동대문구, 고미술·영화·상권 잇는다…'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 추진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 일대의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상권을 한 축으로 묶는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한국 영화의 옛 기억을 품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흩어진 공간을 연결해 걷고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문화벨트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간 연결'과 '체험 콘텐츠', '상생 생태계'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중심으로 현대시장, 간데메공원,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잇는 '오각형 문화벨트'를 구상 중이다.
고미술상가와 현대시장 사이 보행 환경을 손보고, 헤리티지 디자인 특화거리와 전통 콘셉트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5개 거점을 순환하는 투어버스, 지능형 CCTV 확대, 특별청결구역 지정까지 더해 방문객의 이동을 더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또 단순히 구경하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다 가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고미술과 영화 자산을 활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답십리 무비워크', 레트로 콘셉트 축제와 영화제, 스탬프투어, 문화해설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검토 중이다.
상권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일을 막는 장치도 함께 마련한다. 임차인과 임대인, 구가 함께하는 상생협약, 공공안심상가 조성, 청년 창업과 크리에이터 유입 지원, ESG 기반 지역경제 지원체계, 카페 탈플라스틱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상권 매출 50% 증가, 점포 생존율 90% 이상 유지, 신규 일자리 800개 창출을 기대 중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답십리 일대는 고미술과 영화, 시장과 생활문화가 함께 쌓여 온 지역"이라며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개선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자산으로 바꿔 답십리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문화·관광·상권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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