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꽃에 인파 '북적'… CCTV·합동점검으로 안전관리 '이상무'

전국 715개 축제 중 41건 중점관리…CCTV·합동점검 병행
여의도·석촌호수 6개역 218명 투입… 혼잡 시 열차 무정차

'여의도 봄꽃축제'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2026.4.2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벚꽃이 지난해보다 6일 빠르게 개화하는 등 봄꽃 시기가 앞당겨졌다. 봄꽃 축제 시기를 맞아 전국 주요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예상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등이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안전 인력 투입, CCTV 기반 인파 관리, 관계기관 합동점검 등이 포함된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여의도와 석촌호수 일대 혼잡에 대비해 4일과 11일 당산역·여의나루역·여의도역·잠실역·석촌역 등 6개 역사에 안전 인력 150명을 추가 투입한다. 총 218명이 승강장과 대합실, 출입구 등 주요 동선에 배치돼 질서 유지에 나선다.

혼잡이 심해질 경우 열차는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2·5·8호선에는 비상대기 열차 4개 편성이 투입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운행도 검토된다. 승객 분산을 위한 조치다.

본사와 주요 역사에는 상황실을 운영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필요 시 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 점검도 마쳤다. 안내 방송과 누리집,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혼잡 상황과 열차 운행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 금천구는 안양천 벚꽃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이달 14일까지를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안양천 안전관리 대책반'을 가동한다. 독산보도교부터 광명대교 구간에는 안전요원 37명이 배치돼 인파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순찰과 이동 유도를 진행한다. 시설물 이상 여부 등 안전 위해요인 점검도 병행한다.

안양천 일대 30개 CCTV를 활용해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밀집 시 안내 방송으로 인파를 분산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 축제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7 ⓒ 뉴스1

행정안전부는 봄철 축제·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전국 715건 축제 가운데 41건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구조·구급, 시설물·교통, 인파 관리 전반을 점검한다. 여의도 봄꽃축제 등 주요 행사장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이 예정돼 있다.

주요 축제 현장 점검도 이어가고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3월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 현장을 찾아 인파·교통 관리와 응급구조 체계를 점검했다.

여좌천과 중원로터리 등 밀집 구간에서는 수용 인원 초과 시 출입 통제와 우회 안내가 이뤄지도록 했다. 화재 대비 설비와 전기·가스 시설을 점검하고, 주말 혼잡에 대비한 셔틀버스와 버스전용차로 운영 등 교통 대책도 함께 살폈다.

교육부는 대학 축제를 중심으로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를 점검하고, 국토교통부는 철도와 지하철역 인파 관리와 시설물 점검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공연과 행사 안전 점검에 나선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