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문 주민등록표 발급 절차 자동화…"개인정보 유출 차단"

주민등록시스템-정부24 자동 연동, 연간 2.5만 시간 절감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가 정부24를 통한 영문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절차를 자동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수동 처리 과정을 제거해 인적 오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고, 연간 약 2만 5000시간의 행정 처리 시간도 절감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12일부터 정부24를 통한 영문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체계를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정부24에서 영문 주민등록표를 신청하면 주소지 지방정부 담당자가 영문 이름과 주소를 확인한 뒤, 시스템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다시 정부24에 등록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각 서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해 처리 시간이 오래 걸렸고, 비슷한 민원이 집중될 경우 다른 민원인의 파일을 잘못 등록하는 등 인적 오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정부24를 직접 연동해 발급 절차를 개선했다.

앞으로 담당자가 주민등록시스템에서 영문 정보를 검증한 뒤 발급 버튼만 누르면 서류가 자동으로 정부24에 등록돼 민원인에게 전달된다. 내려받기와 재등록 과정이 생략되면서 인적 오류 가능성이 차단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또 연간 약 30만 건에 달하는 영문 주민등록표 발급 과정에서 건당 약 5분이 소요되던 수작업이 줄어들면서 총 2만5000시간의 행정 처리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개선은 행정 내부 절차의 변화지만 국민이 정부 서비스를 더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