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며 액운 날리고"…자치구 정월대보름 행사 잇따라[서울in]
송파 석촌호수 일대서 달집태우기·다리밟기
영등포·용산·양천도 동별 대보름 행사 풍성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달집을 태우고 윷을 던지며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전통 세시풍속을 재현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대형 달집태우기가 이어지며 도심 곳곳이 대보름 분위기로 물든다.
송파구는 3월 3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서울시무형문화재 '송파다리밟기'와 달집태우기가 이어지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놀이마당에서 길놀이와 경기민요 공연을 진행한 뒤 노래와 춤, 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다리밟기를 펼친다. 이후 횃불과 청사초롱 행렬이 석촌호수 서호 '문화실험공간 호수'로 이동해 달집에 불을 밝힌다. 관람객이 직접 다리밟기에 참여해 소망을 비는 체험 프로그램과 '더 스피어'에 주민 소원 문구를 송출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영등포구는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18개 동에서 '2026년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개최한다. 동별 직능단체가 주관해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지 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 행사인 3월 1일 양평1동 행사는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풍물놀이 순회공연과 주민 참여 윷놀이 대회, 민속놀이 체험이 이어지고, 2부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높이 7m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날린 뒤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밝힌다.
용산구는 3월 7일까지 16개 전 동에서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지원한다. 청파동과 남영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열리며, 각 동 직능단체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윷놀이 대항전과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가 펼쳐지고, 부럼 깨기와 오곡밥 나눔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민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28일 오후 3시 안양천 신정교 하부 제1·2야구장에서 '제24회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연다. 2000년부터 이어온 행사로 매년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구 대표 축제다.
떡메치기와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체험 마당과 외줄 타기, 택견, 국악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 일몰 무렵에는 약 10m 높이로 보강한 달집에 불을 밝히고 강강술래와 불꽃놀이로 대보름 밤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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