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바이오·금융 연계 '양자기술' 산업 육성 본격화

'양자전환' 주제 서울퀀텀플랫폼 포럼 개최

'제4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양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양자기술을 인공지능(AI)·바이오·금융 등 핵심 산업과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퀀텀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과 초정밀 센싱, 절대 보안 통신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산업 구조 전환으로 연결하는 '양자전환(Quantum Transformation·QX)'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양자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R&D 및 기술사업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핵심 축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2025년 제정한 '서울시 양자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5개년 중장기 발전전략도 상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먼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27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홍릉R&D지원센터(가칭)'는 양자소자 패키징실과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춘 연구 거점으로 조성된다. 2030년 개관 예정인 '서울퀀텀허브(가칭)'는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알고리즘을 통합 실증하는 응용 중심 테스트베드로 구축된다.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시는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서울퀀텀캠퍼스'를 2024년부터 운영 중이다. 4~5개월 과정의 산업전문과정과 5일간 진행되는 겨울캠프를 통해 사업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R&D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양자컴퓨팅·암호통신·센싱 분야 과제를 지원하며, 기술성숙도(TRL) 4단계 이상 사업화 가능 과제에 대해 과제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장비 연동 기술을 개발한 ㈜큐심플러스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고,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기술을 개발 중인 디지털넷셋은 해외 공공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시는 산·학·연 전문가 100명 규모의 '서울양자연구네트워크(SQN)'를 통해 정책 자문과 기술사업화를 연계하고,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해외 판로 개척과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양자 연구 인력과 대학·기업이 집적된 도시"라며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글로벌 퀀텀 허브 서울'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SETEC에서 '양자전환(QX)'을 주제로 '제4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양자기술 최신 동향과 AI·바이오·금융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 서울의 양자산업 미래 전략 등을 두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논의를 진행한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