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줄이려면 33도·환기 2시간"…서울시, 베이크아웃 실천법 제시
신축 50개 단지 345세대 조사…톨루엔 최대 98.5%↓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신축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핵심 방법으로 '실내온도 33도 이상 유지 후 충분한 환기'를 제시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베이크아웃(bake-out) 조건별 실내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조사한 결과, 온도와 환기량, 유지시간에 따라 저감 효과가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신축 공동주택 50개 단지, 345세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권고기준을 초과한 세대에 대해 시공사가 베이크아웃을 시행하도록 한 뒤 재검사를 통해 오염물질 저감 현황을 분석했다.
베이크아웃은 실내 온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에 남아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을 단기간에 방출시킨 뒤,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방법이다.
조사 결과, 베이크아웃 시행 후 톨루엔 농도는 최대 98.5%, 평균 55.4% 감소했다. 에틸벤젠은 평균 67.7%, 자일렌 84.9%, 스티렌 91.6%, 폼알데하이드는 34.7% 각각 줄었다.
특히 실내온도에 따른 차이가 컸다. 실내온도를 33℃ 이상으로 유지한 경우 톨루엔 농도는 평균 47.4% 감소했지만, 25℃ 조건에서는 오히려 평균 6.5% 증가했다. 연구원은 온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자재에서 충분히 방출되지 못해 이후에도 지속 방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기 방식에 따라서도 저감 효과가 달라졌다. 창문만 열었을 때 톨루엔 농도는 46.4% 감소했으나, 환기장치를 함께 가동하면 71.4%, 현관문까지 열어 맞통풍을 유도한 경우 78.0%까지 감소했다.
베이크아웃 유지 시간도 주요 변수였다. 난방 및 환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세대는 충분히 실시한 세대보다 톨루엔 농도가 약 1.7배 높게 나타났다.
라돈은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달리 베이크아웃보다는 환기설비 가동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장치를 가동한 경우 실내 라돈 농도는 가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55% 수준으로 낮아졌다.
연구원은 효과적인 베이크아웃 방법으로 △실내온도 33~38도를 8시간 이상 유지 △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2시간 이상 환기 △해당 과정을 3회 이상 반복을 권고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