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2단계' 발령…전국 소방관서 비상태세

13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6일간 강화 근무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소방청이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6일간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와 242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2단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평시보다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는 총 2689건의 화재가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37명이 다치는 등 총 16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약 331억 원에 달했다.

이번 특별경계근무에는 소방청이 새롭게 마련한 '특별경계근무 발령 및 조치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위기 수준에 따라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2단계' 조치를 현장에서 이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장은 휴가를 자제하고 지휘선상에 근무하며, 대형 재난 발생 시 즉각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해서는 관계자에게 유선으로 직접 안전 조치를 당부하고,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동 순찰을 강화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 응소 실태를 불시에 점검해 비상 소집 태세를 확립하고, 귀성객이 몰리는 역·터미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는 소방력을 사전에 근접 배치한다.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차고 탈출 훈련을 실시하고 119상황실 인력도 보강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