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노이에 도시정책 노하우 공유…결연 30주년 맞아 교류 강화
DDP·청계천·TOPIS·대심도 저류시설 등 현장 공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친선도시인 베트남 하노이와 도시정책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수도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전날(4일)부터 이틀간 하노이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주요 시정 현장을 둘러보고 도시정책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와 하노이가 1996년 친선도시를 체결한 이후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하노이 대표단은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인민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비롯해 도시계획·건축·건설 분야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하노이 수도 100년 비전'을 반영한 수도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 서울의 정책 경험을 참고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는 대표단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중심으로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 중심 공간 재편, 미래 교통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안전도시 등 중장기 도시 전략을 소개했다.
첫날 대표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청계천박물관을 방문해 서울의 도시재생 정책과 문화·관광 자산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과정과 공공성 확보, 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설명하며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튿날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치수 안전과 교통 정책을 주제로 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대표단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서 실시간 교통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국내 최초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해 폭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월빗물저류시설은 지하 40m 깊이에 길이 4.7㎞ 규모로 조성돼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노이 측은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대심도 저류시설의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교류와 협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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