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자투리텃밭 9천여 구획, 17개 자치구서 분양

중랑구 자투리텃밭 전경.(서울시 제공)
중랑구 자투리텃밭 전경.(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영텃밭을 올해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3일부터 관악구 등 17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텃밭 46개소 총 9016구획을 시민들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서울형 도시텃밭 조성 및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국·공유지와 개발제한구역 등 그간 활용되지 않던 자투리 공간을 정비해 조성한 텃밭을 생활권 중심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총 19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자치구별 분양 일정은 상이하다. 도봉구가 2월 3일 가장 먼저 접수를 시작하며 이후 성동·동대문·관악·강남·강동구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신청은 각 자치구 누리집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공영텃밭 외에도 서울시는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공간을 병행 운영한다. 어린이 생태체험을 위한 어린이텃밭 103곳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텃밭 7곳이 조성돼 있으며, 실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상자텃밭 2만 3080세트도 보급된다. 상자텃밭은 전체 비용의 20%만 자부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도시텃밭이 먹거리 자급과 여가 활용뿐 아니라 생태교육, 공동체 회복, 탄소중립 실천 등 공익적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고 보고 있다. 향후에는 매력텃밭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자치구별 도시농업축제를 시범 추진해 시민 참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자투리텃밭 분양은 단순한 주말농장 운영을 넘어 도시생활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