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명 회원 따릉이, 아이디·전화번호 유출 의심…경찰 수사 중

경찰 사이버수사 과정서 유출 혐의 포착…공단 27일 통보 받아
결제·주소 정보는 DB 미보관…정확한 경로·규모는 미확인

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따릉이 대여소에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 서울시는 30일 경찰로부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는 정황이 서울시설공단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2026.1.30/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의 아이디와 휴대전화번호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운영 기관인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와 함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련 조사에 나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은 사이버 수사 과정에서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혐의를 포착했고, 공단은 지난 27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정황을 통보받았다. 현재 유출 경로와 실제 피해 규모, 정보 악용 여부 등은 수사 중이다.

공단은 따릉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되는 개인정보 가운데 아이디와 휴대전화번호는 필수 항목이며, 이메일 주소와 생년, 성별, 체중은 회원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결제 정보나 주소 등 그 외 개인정보는 DB에 저장되지 않아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기관 신고 시점과 관련해서는 경찰과 협의가 진행 중이었으며,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뒤 72시간 이내 신고하도록 한 법령 기한을 맞추기 위해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회원정보 유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여부 역시 현재 경찰 수사 대상이다. 공단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유출 사고 분석과 대응을 총괄하는 비상 대응센터를 가동하고,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시스템 전반의 보안 점검과 강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서울다산콜센터(02-120) 또는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운영처 콜센터(1599-0120), 이메일(seoulbike@sisul.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