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울 만든 출발점 '서울도시기본계획 66' 발간

서울도시기본계획 '66 : 현대 서울을 만든 공간각본.(서울시 제공)
서울도시기본계획 '66 : 현대 서울을 만든 공간각본.(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현대 서울의 기틀이 된 1966년의 도시계획을 다룬 연구보고서 '서울도시기본계획 ’66 : 현대 서울을 만든 공간각본'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60주년을 맞아 당시 서울의 미래 구상이 어떻게 현실로 이어졌는지를 조명했다.

1966년 수립된 서울도시기본계획 66은 목표연도 1985년, 계획인구 500만 명을 설정하여 서울의 공간구조와 시설 분산배치를 구상한 최초의 도시기본계획이다.

대한국토계획학회에서 수립된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까지 총 9차례의 도시기본계획이 마련되며 서울 발전의 근간이 되었다.

전쟁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1963년의 시역 확장은 서울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도시계획의 필요성을 높였다.

당시 서울의 인구는 1953년 100만 명에서 불과 10년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섰고, 시역은 약 4.5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은 기존의 단일 도심 구조를 벗어나 한강을 중심으로 기능을 분산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추진됐다.

계획 수립에는 정부, 서울시, 서울도시계획위원회가 함께 참여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건설부와 서울시 간의 주도권 조정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서울의 공업지역은 '경인 중공업, 서울 경공업' 구도로 정리됐다. 한강은 도시의 경계에서 중심 공간으로 위상이 바뀌며 교통·산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계획은 토지이용계획과 가로망뿐 아니라 인구·경제·산업 등 사회·경제 분야를 포괄한 종합계획이었다. 이때 제시된 교통체계와 기반시설 확충 방안은 훗날 서울의 도시 인프라 설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방사환상형 도로망과 지하철 구상,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설정, 상하수도와 공공시설 확충 방향도 이 시기에 마련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66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은 현대 서울을 만든 출발점이었다"며 "오는 8월 기획전시를 통해 당시 서울의 미래 구상이 오늘날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책방과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판매된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