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AI 재난대응 TF 출범…대형 재난 신속·정확 대응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난 대응의 초기 판단과 지휘부 의사결정을 고도화하는 전담팀(TF)을 출범시켰다.
소방청은 갈수록 복잡·대형화되는 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활용 재난대응체계 개선 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대형 산불과 붕괴 사고, 대규모 화재 등 극한 재난이 잇따르면서 재난 발생 초기의 판단 정확성과 지휘부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이번 TF는 그간 축적된 방대한 재난 대응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AI 기술과 결합해, 재난 유형별로 보다 정교한 대응 전략과 전술을 현장에 즉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인한 피해 확산과 현장 대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TF는 △AI 활용성 분석 △재난 대응 데이터베이스(DB) 구축 △AI 시스템 적용 등 3개 분과로 구성되며,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 실무 인력은 물론 외부 AI 전문가도 참여한다. 재난 대응 전 과정에서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활용도를 높인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성형 AI 기반 챗봇 기능을 활용해 재난 발생 초기부터 유형별 대응 전략과 매뉴얼, 관련 법령, 동원 자원 관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지휘부와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TF는 올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운영되며, 이후 시·도 시범운영과 연구용역을 거쳐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AI 재난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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