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개소…AI 스타트업 30곳 입주

AICT 개관식 사진(서초구 제공)
AICT 개관식 사진(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시설인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초구는 지난 18일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내에 조성한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에는 올해 선발된 AI 스타트업 30곳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추가로 10곳을 더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기업센터는 서초구 양재대로12길에 위치한 엠피리온디지털 데이터센터 내 지상 9층 규모 업무시설로, 총 40개실의 입주공간과 컨퍼런스홀, 회의실, 서버실 등 공용 인프라를 갖췄다. 임대료는 인근 시세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됐다.

입주 기업들은 서초구가 조성한 870억 원 규모의 '서초AICT 스타트업 1호 펀드'와 고성능컴퓨팅인프라 자원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받는다. 양재 AI 특구에 적용되는 특허·출입국관리 관련 규제 특례도 활용할 수 있다.

센터는 강남 테헤란로와 판교를 잇는 AI 산업 축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28~56평형의 비교적 넓은 업무공간을 제공해 스타트업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AI허브, KAIST AI대학원, 국가 AI 연구거점 등 특구 내 주요 연구·지원 기관과의 협업도 가능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측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에 입주한 30개 기업은 평균 매출 12억 원, 평균 보유 특허 7건을 기록한 검증된 AI 스타트업으로, 다수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