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6만 가구 '수도요금 전자고지'로 올해 9억원 아꼈다

22일 서울 용산역 내 세면대에서 한 시민이 손을 씻기 위해 물을 틀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2일 서울 용산역 내 세면대에서 한 시민이 손을 씻기 위해 물을 틀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수도요금 전자고지'로 서울시민이 올해 누적 약 9억 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06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절감한 금액을 합산하면 총 48억 원에 이른다.

전자고지를 이용하면 매 납기 상수도 요금의 1%(가구당 감면액 200~1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현재 수도요금 전자고지 이용 가구는 올해 11월 기준 총 46만 가구다. 특히 올해 약 7만 2000 가구가 신규 증가해 전자고지·자동납부 동시 신청에 따른 첫 감면 혜택으로 총 3억 원 규모의 신규 감면이 이뤄졌다.

시는 올해 전자고지 요금 감면 혜택을 비롯해 자동납부 결합 감면, 간편결제 앱을 통한 신청·납부 등 이용 편의 정보 등이 확산되면서 전자고지 신청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21년부터 간편결제 앱(신한카드·토스·카카오페이·하나페이)에서도 요금고지를 받을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종이 고지서 중심의 번거로운 절차를 크게 덜었다.

시는 또 전자고지 확대로 올해 약 255만 장의 종이 사용을 줄여 종이고지서 제작·인쇄·송달에 소요되는 예산 약 5억 원과 이산화탄소(CO2) 약 9톤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가계 부담 완화는 물론 행정 비용·탄소 배출 저감 등 수도요금 전자고지 효과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도요금 전자고지, 자동 납부를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