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노들' 개장…49m 미디어아트로 빛나는 한강 야경

한강버스 운항과 연동 '타킷 전시'로 운영

아뜰리에 노들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하부에 공공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 '아뜰리에 노들'을 조성하고 28일 개장한다. 전시는 내년 2월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글로벌 예술섬 프로젝트의 토마스 헤더윅 '소리풍경(Sound Scape)' 구상을 이어받은 공간으로, 교량 하부의 벽면(49m×7.7m)과 바닥(49m×14m)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도심 속에서도 대형 시각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퇴근길 산책객은 물론, 주말 나들이·야간 한강버스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개장전시는 '예술·동행·매력'을 핵심 가치로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예술 섹션에서는 서효정·양민하·정윤수 등 국내 대표 미디어아티스트가 참여해 서울의 흐름과 한강의 생동을 알고리즘·파티클 기반 영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스케이프(Media Scape)'를 선보인다.

동행 섹션 '모먼트 서울(Moment Seoul)'은 시민에게 건네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하루끝 감성메시지'와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지하철·한강버스 등을 타고 도시를 유람하는 애니메이션 '해치와 서울나들이'를 상영한다.

매력 섹션 '한강 네이처(Hangang Nature)'는 노들섬·한강의 생물 22종, 식물 8종을 자연도감 형식의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한강 생태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전시는 한강버스 운항시간과 연동된 '타깃 전시'로 운영돼, 여의도↔압구정 노선 탑승객이 노들섬을 통과하는 약 4분 동안 작품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한강버스에도 QR 기반 AI 도슨트가 제공돼 작품 해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매시간 정각·30분 총 10회 운영되며 1회 러닝타임은 29분30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