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겨울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한파쉼터·열선 확대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인 관악구청 1층 관악청 모습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인 관악구청 1층 관악청 모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이른 추위에 맞서 한파와 폭설 등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14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한파·제설·안전·생활 등 4대 분야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비상 대응에 들어간다.

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신속한 상황 전파와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특히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을 한파쉼터로 새로 지정했고, 도서관·체육센터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생활시설 8곳을 추가로 쉼터로 운영한다.

위기가구 지원도 강화한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을 통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홀몸 어르신·결식아동·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체계를 가동한다.

강설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고 제설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마을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12개소(3014m)로 확대하고, 작동 온도를 기존 0도에서 2도로 상향해 제설 효율을 높였다.

에너지 취약계층에는 전기·가스·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며,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겨울~초봄 집중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