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 70m 사다리차 뜬다…고층화재 대비 합동 소방훈련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고층 화재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세종소방서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2025년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지상 15층, 연면적 13만4489㎡ 규모의 중앙동에서 약 3300명의 입주직원이 참여해 △기관별 자체훈련 △합동훈련 △소방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기관별 자체훈련에서는 화재 신고부터 자위소방대의 초기 진화, 직원 대피 및 대피로 점검까지 단계별 절차를 실습한다. 이어 야외 합동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고층 건물 특성을 고려해 70m급 굴절사다리차와 무인파괴방수차 등 최첨단 장비가 투입된다. 사다리차 진입로와 배치장소를 사전 점검해 초동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리창이나 벽을 원격으로 파괴해 소방관 접근 없이 방수하는 무인 장비의 작동도 함께 점검한다.

이와 함께 훈련 현장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을 익히는 소방교육이 병행돼, 입주 기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