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국정자원 공주센터 방문…"이중화 시범사업 신속 완료"

발전기·UPS·냉각탑 등 주요 기반시설 관리 상황도 점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공주센터를 방문해 정부 전산망의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백업 전용 데이터 센터를 지하 터널에 구축하여 핵폭발 등에 대비한 EMP(Electro-Magnetic Pulse, 전자기펄스) 및 화생방, 지진 등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특수시설을 갖췄다.

EMP란 핵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펄스형 전자기파로 전자기기에 과전류를 일으켜 회로를 손상·무력화시키는 파동을 뜻한다.

특히,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발전기, UPS(무정전 전원장치), 냉각탑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이어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정부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 중인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지난 2023년 5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해복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올해 9월 말 완료했다.

윤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해복구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여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여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