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미복구 289개 시스템 10월 말까지 우선 복구 완료"

"76개 시스템 11월 20일까지 서비스 재개할 것"
대전센터 스토리지 복구 본격화…건물 구조진단 실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와 관련해 "국민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보훈서비스, 법령정보서비스 등 1·2등급 포함 미복구 289개 시스템은 우선 10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법제교육 등 기타 76개 시스템은 11월 20일까지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시스템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해 업무별 환경분석과 함께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대전센터에서 스토리지 복구를 본격화해,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6시 기준 총 709개 시스템 중 324개가 복구되어 전체의 45.7%가 정상화됐다"라며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복구율이 77.5%이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조속한 전체 복구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주신 국민여러분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고,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보시스템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안전·보안·신뢰'라는 복구 3대 원칙에 따라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복구 과정에서 현장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복구현장의 보안을 철저히 관리하며 복구 상황과 정보를 국민과 관계기관에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관별 시스템 복구 추진 상황을 공유하면서 관계부처가 소관 시스템의 정상화 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복구작업에 긴밀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로 인한 건물 안정성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대전센터 건물 구조진단을 실시했고, 신규 도입 장비들은 하중과 안전기준을 세밀히 검토한 뒤 배치하는 등 복구과정에서 안전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정보시스템은 국정운영의 신경망과 같다"라며 "각 기관에서는 정보시스템의 완전한 복구에 총력을 다해주시고 국민생명·안전과 밀접한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다 더 세심히 점검하고, 국민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 보완해 주시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