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수율 평년 수준 회복…강원·경북 일부 '기상가뭄'
10월 가뭄 예·경보 발표…안동·임하댐 '주의' 관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15일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간(4월 2일~10월 1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1033㎜로, 평년(1991~2020년 기준)의 96.6% 수준이다. 다만,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 등 관계부처 합동 조사에 따르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1.6%로 평년(68.7%) 대비 104.2%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8.8%포인트(p) 상승했으며, 경기(81.8%)와 강원(82.5%), 충북(82.6%)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당분간 농업가뭄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 공급의 주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 저수율도 각각 평년 대비 108.3%, 94.5%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정상 공급 중이다.
다만 안동댐과 임하댐은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으며, 정부는 하천유지용수(113만t/일)와 농업용수(13.8만t/일) 공급을 일부 감량해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기상청은 10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11월은 비슷하며, 12월은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등 일부 지역은 약한 수준의 기상가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관계기관 합동 '가뭄TF 회의'를 열어 댐·보 연계운영과 용수공급 관리 방안을 점검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해 지역별 가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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