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시민참여 문화행사 개최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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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월 3~4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제3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시민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이산가족법' 개정으로 추석 전전날(음력 8월 13일)을 국가기념일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 기념일은 10월 4일이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2021년)한 데 이어 기념일 지정에 맞춰 관련 조례를 개정(2023년)해 행사 개최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분단 80년을 함께 맞는 의미를 담아 '잊을 수 없는 이름, 이산가족'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는 △광복과 분단 △한국전쟁과 이산 △이산가족 찾기 남북적십자 회담(1971)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1983) △남북 고향 방문 및 예술공연단 교환(1985) △남북기본합의서 체결(1990년대) △6·15공동선언과 이산가족 상봉(2000년대) △국가기념일 지정(2023) 등 8개 장면을 통해 이산 80년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문화공연은 이산가족과 후계 세대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창·무용 무대를 비롯해 창작 뮤지컬 '은경' 특별공연, 사물놀이,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북7도부녀연합합창단과 성악4중창 라피에스타의 합동 무대는 세대를 잇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남북 전통악기·사물놀이 체험, 통일빵 시식, 이산가족 편지쓰기, 통일매직쇼 등 10개 부스가 운영되며, 현장에서 이산가족 사진 복원·AI 변환 신청과 신규 등록자 유전자 채취도 진행된다.

참여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