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축제·굿즈 '밀리언셀러 행진'…시민 호응 속 잇단 흥행

기후동행카드 충전 1386만건·손목닥터9988 가입 240만명
키즈카페·재승차 제도도 인기…서울국제정원박람회 760만명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과 축제가 시민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잇따라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교통·보건·육아 정책은 단기간 성과를 거두고, 축제와 굿즈는 글로벌 참여를 이끌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꼽힌 대표 사례는 대중교통 혁신 모델로 꼽히는 기후동행카드다. 지난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충전량이 1386만 건에 달해 '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도 지난해 6월 가입자 100만 명을 넘긴 뒤 현재 240만 명이 이용 중이다. 서울형 양육친화정책인 서울형키즈카페는 153곳에서 운영돼 누적 이용 아동이 102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도입된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제도는 3770만 명이 활용했다.

축제도 흥행 중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해 760만 명이 다녀갔으며, 다음 달 폐막까지 1000만 관람객 달성이 예상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올해 135만 명, 누적 644만 명이 이용했고 방문객 10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명소로 자리잡았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차 없는 잠수교 축제', '한강페스티벌', '광화문썸머비치' 등도 각각 수십만~수백만 명이 찾는 인기 행사가 됐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인 카페폭포는 개장 이후 295만 명이 방문하고 매출 39억 원을 올렸다. 수익금 4억 원은 장학금으로 환원됐다. 굿즈 분야에서는 서울라면이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봉을 넘기고 지금까지 420만 봉이 판매됐다.

시민 참여형 플랫폼도 성과를 보였다. 청년몽땅정보통은 방문자 1538만 명을 기록했고, '몽땅정보만능키'(282만), '1인가구포털'(187만) 등도 백만 단위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면서 도시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