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철거…상부 구조물 해체

기존 횡단보도에 교통섬 신설

한남동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본선 상부 철거 후 모습.(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용산구 한남동 북한남삼거리에 설치돼 있던 보도육교가 철거됐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진행된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본선 상부 철거 작업이 계획대로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전체 철거 과정에서 가장 핵심 공정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한남대로 상부 구조물을 안전하게 해체했다.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는 한남대로를 횡단하는 주요 보행 시설로 활용돼 왔으나,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구는 정밀안전진단과 행정안전부·서울시·경찰청 등 관계 기관 협의,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철거를 확정했다.

철거 이후 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기존 횡단보도에 교통섬을 신설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가장 까다로운 상부 철거 공정을 무사히 마쳐 후속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철거가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해당 육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으며, 3월에는 남측부에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 편의를 제공해 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