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8개 사업 89만 명 참여…서울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취업사관학교 취업률 75%·인턴 정규직 전환 59%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021년부터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펼친 결과 올해 8월까지 총 18개 사업에 89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서울 청년 예비인턴 등 18개 청년 일자리 사업에 총 7455억 원을 투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대표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2024년 4년간 272개 과정을 운영해 5952명이 수료했고, 평균 취업률은 75.4%를 기록했다. 올해는 130개 과정을 운영해 33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캠퍼스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23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며, 나머지 2개 자치구도 올해 10~11월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사무, 영업·광고·마케팅, 국제협력 등 사전 직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결합한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2021년 이후 4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인턴 184명 중 10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전환율은 58.7%를 기록했다. 올해는 인턴십 기간을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96개 기업에서 청년 229명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 현장 근무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올해 선발된 대학생 120명이 금융·회계, 마케팅·홍보, IT 개발 등 9개 직무 분야에서 약 한 달간 근무 중이다. 2년간 누적 지원자는 1926명, 최종 선발자는 201명으로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 청년 일자리는 2022년부터 817개 기업이 참여해 7259명이 지원했고, 2231명이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64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고용승계율 44.5%를 보였다.
시는 두 사업 서류심사에서 자립준비청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업 취약계층에 가점을 부여해 형평성을 높였다.
구직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취업날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9개 업체, 12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며, 8월까지 3만 7697명이 이용했다. 2021~2024년 누적 이용자는 19만 9745명으로, 만족도는 98.5%에 달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대학생과 20대 청년에게 더 다양한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강소기업·공공기관과 협력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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