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수도권·충청·전라 집중호우…행안부 "선제 통제·대피체계 재점검"
충남·전북 시간당 50㎜ 안팎 강한 비 예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6일 밤부터 7일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청·전라권에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같은 기간 충남·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60㎜(많은 곳 경기남부·북부·북동부 1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20~60㎜(많은 곳 강원 중·남부 내륙 80㎜↑) △대전·세종·충남 30~80㎜(많은 곳 100㎜ 이상)△충북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북·광주·전남 30~80㎜(많은 곳 전북 100㎜ 이상) 등이다.
행안부는 8월 말부터 비가 이어진 수도권과 충남·전북 지역의 우수관·빗물받이 관리 실적을 점검하고, 하천변·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시 즉시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기간(8월 25일~9월 5일)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 302.0㎜, 연천 291.0㎜, 강원 화천 270.5㎜, 철원 260.0㎜, 경기 가평 245.5㎜ 등이다.
또 야간 취약 시간대에 대비해 위험지역 인근 주민에게 대피소를 사전 안내하고, 일몰 전 선제적 대피를 포함한 대피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지난 8월 25~26일 집중호우 때 충남(5325회)·경기(2757회)·충북(2287회)·전북(1826회) 등에서 낙뢰로 인한 정전이 다수 발생(총 1만5183회)한 만큼, 정전 대비 복구 체계를 정비하고 정전 시 신속 복구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주말 여행객 안전을 위해 계곡·하천변·해안가 등 관광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호우가 밤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호우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심야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관공서의 대피 안내 협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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