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원결혼식 20곳으로 확대…남산·서울숲 등 신규 개방

남산 전망 '한남스카이 웨딩가든' 9월 첫 예식

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도심 속 공원과 정원에서 친환경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정원결혼식 공간을 20곳으로 확대한다.

시는 기존 9개소에 더해 남산 한남자락, 서울숲, 서울식물원 등 신규 11개소를 추가해 총 20개소에서 정원결혼식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웨딩 트렌드 변화로 자연 경관을 살린 야외 예식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신규 대상지에는 △남산 한남자락 △서울숲 설렘정원 △서울숲 승마훈련원 부지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등 다양한 뷰를 갖춘 장소가 포함됐다. 기존 시설 중 하객 수요가 많은 북서울꿈의숲 웨딩가든은 노후 피로연장을 보수해 내년 10월까지 정비한다.

특히 남산공원 북측 초입에 위치한 '한남스카이 웨딩가든'은 남산 전망을 배경으로 한 프라이빗 하우스웨딩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예약을 시작한 이후 올해 하반기 9건, 내년 예식 60건이 접수돼 2026년 11월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첫 예식은 오는 9월 27일 열린다.

시는 예비부부와 하객 수요를 반영해 공원 내 피로연 운영 기준도 완화했다. 도시락과 케이터링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일부 공간이 협소한 장소(서울숲 설렘정원, 서울식물원 사색의정원)를 제외하면 대부분 피로연이 가능하다.

정원결혼식 예약은 '서울웨딩' 홈페이지와 상담전화(1899-215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용산가족공원은 올해 예식에 한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만 예약 가능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