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난안전 기업, 베트남 진출 본격화…270억 계약 성과

25개 기업 참여 씨큐텍 박람회 '통합한국관' 성황
현지 바이어와 447건 상담…업무협약 7건 체결

행정안전부 청사. (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 베트남 씨큐텍 박람회'(Secutech Vietnam 2025) 통합한국관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25개 유망 재난안전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약 270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가 나왔다.

24일 행안부에 따르면 박람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베트남 총리와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인, 바이어 등 1만7000여 명이 참관했다.

통합한국관에서는 소방, 방재, 생활안전 분야의 혁신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총 44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계약 추진뿐 아니라 7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주요 성과로는, 특수 소방차 제조업 ㈜진우SMC가 베트남 국영기업 Thanglong Company와 무인 파괴 화재 진압 방수차 5대 등 85억 원 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소방 설비업체 파이어버스터Lab은 현지 4개 설계·시공업체와 고압 스프링클러 시스템 활용을 위한 MOU를 맺었다.

행안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재난안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위기관리산업전'(Riscon Tokyo 2025)에도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일본 시장 개척을 돕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