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칭해 선입금 유도" 공무원 사칭 사기 잇달아

서울시, '공무원 사칭 물품 대리구매' 피해주의보 발령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예방수칙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최근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사칭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공무원 사칭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기 수법은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에 물품구매를 대행해달라고 요청하고 물품 대금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한 뒤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공무원을 사칭한 피해사례 확인을 위해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소 9건의 사칭 사례가 확인됐다. 이 중 2건은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7건은 미수에 그쳤다.

위조된 명함, 발주서 등을 사용해 정상적인 거래처럼 꾸민 뒤 피해업체에서 취급하지 않거나 즉시 발주가 곤란한 물품에 대해 제3의 업체로부터 대리 납품하도록 유도한 후 납품대금을 계좌이체 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다.

시는 시민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 사칭 사기 4대 피해예방수칙'을 마련하고, 서울시 누리집 및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 및 시민 대상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