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 취약 분야 근로자 보호 대책 추진 상황 집중 점검

온열질환자 875명 중 290명 작업장서 발생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이자 서울 전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더위에 지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8일 폭염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근로 환경 안전 관리를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전국 17개 시·도가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행안부는 최근 온열질환자 875명 중 290명이 작업장에서 발생한 점을 들어, 건설·물류·조선업 등 폭염 취약 분야 근로자 보호 대책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고용노동부는 공공 발주·위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실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환기 확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사용 △응급조치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간 협업 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향후 매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분야별 폭염 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