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매 사망' 부산 화재 현장 방문…"범정부 차원 대책 수립"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재발방지 대책회의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4일 부산 기장군의 아파트 화재 현장을 방문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최근 부산 기장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부산시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로 야간 시간대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 2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2일에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자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김 본부장은 반복되는 화재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시, 기장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돌봄 서비스 강화와 노후 공동주택 안전망 구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무고한 어린 생명이 희생된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10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