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전통시장 일대 49층 1182가구 주상복합단지 들어선다

영등포1-12 재정비촉진구역, 조합설립변경 인가 마쳐

영등포1-12 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영등포전통시장 인근이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1-12 재정비촉진구역이 조합설립변경 인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1-14, 1-18구역을 1-12구역으로 통합하면서 추진됐다. 통합 조합은 지난 16일 변경 인가를 받아 구체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구역은 영등포동5가 22-3번지 일대로, 여의도와 영등포 중심지에 인접한 주거지다. 이곳에는 지상 49층, 총 1182가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지역의 비주거 비율이 기존 20%에서 10%로 완화되면서 주택 공급은 기존 413가구에서 1182가구로 대폭 늘었다. 이는 지난해 영등포구가 상가 공실 문제 해소와 사업성 개선을 위해 서울시에 제안한 규제 완화가 반영된 결과다.

구는 통합심의,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한다. 여기에 정보 접근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통해 법률과 절차, 진행 상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전역에서 약 80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재개발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주민의 삶을 바꾸는 일인 만큼, 소통과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