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경고음…서울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11만 개 보급

1~2학년 우선 대상, 5월 초부터 순차 배부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5월부터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보급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가 적용된 흰색·연두색 키링 형태다.

평상시에는 가방에 부착하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100dB 이상의 강력한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성인용 제품이 충전식인 것과 달리, 초등학생용은 배터리 교체형으로 제작됐다.

서울시는 최근 대전 초등학교 사건 등으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위급 상황 시 아동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 대상 강력범죄는 최근 5년간 13% 증가했고, 유괴 범죄는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심벨 보급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우선)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각 초등학교가 서울시에 신청하면 시가 배부하고,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4월 11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시내 60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과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5월 초부터는 신청 수요를 바탕으로 각 학교로 안심벨을 순차 배송하고, 배부 시에는 비상시 사용법과 동영상 자료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안심벨을 신청하고 싶은 1‧2학년 학부모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문의하거나 요청하면 된다 .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