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상품권 덕분에 지역상인 소득향상…화천 16배 효과
행안부 춘천·화천·양구지역 소득증가 효과분석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고향사랑상품권 사용지역 소상공인들의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상품권을 발행한 56개 지자체 중 3곳(양구·춘천·화천)을 대상으로 지역소득증가 효과를 분석하는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현금 대신 고향사랑상품권이 사용되어 나타나는 부가가치 증가효과는 주로 지역주민의 타지역 구매 대체효과, 관광객의 지역 내 구매효과, 내부순환에 따른 승수효과로 분석된다.
경제적 효과분석에서 양구의 경우 지역주민만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판매해 지역주민이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게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지역 상품권 유통량은 지역내 총생산 대비 0.83%에 불과하나 상품권 발행에 따른 소상공인 1인당 추가소득 증가율은 2.13%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이 판매되어 외지인의 지역 내 추가 매출효과가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상품권 판매액 6억원(지난해 8월말 기준)대비 지역 내 지출은 3.75배인 22억8000만원에 달했다. 관광객 1명이 상품권 1만원을 구매하면 지역 내에서 3만7500원을 소비한 것과 같은 효과다.
화천은 산천어축제를 활용한 관광객과 내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통합형으로 상품권 유통규모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소득상승 효과는 컸다. 특히 상품권 발행과 운영에 따른 행정기관의 예산 4400만원 대비 부가가치는 6억9800만원으로 15.9배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향사랑상품권은 대도시나 광역시도 보다는 주민의 지역 애착도와 공동체성이 높은 농·산·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의 경우가 그 도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처럼 고향사랑상품권 정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을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상품권 도입과 활용에 관한 법률(가칭 고향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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