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괭이 멘 10m 거인 어깨서 '콸콸'…동해에 등장한 이색 폭포
옛 석회석 채석장 역사 담은 10m 높이 '무릉정령폭포' 조성
가을엔 아스타국화 만개…10월 9~11일 체험형 '아스타 이벤트'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거대한 채석장 노동자의 어깨에서 폭포수가 쏟아진다. 과거 석회석 채석장에서 관광명소로 변신한 강원 동해 무릉별유천지에 장소의 역사를 형상화한 이색 볼거리가 등장했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금곡호 일원에 새로운 테마형 랜드마크 '무릉정령폭포'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릉정령폭포는 인조암을 활용해 과거 채석장에서 일했던 노동자의 모습을 높이 10m 규모의 거대한 조형물로 구현한 인공폭포다.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한 노동자가 곡괭이를 어깨에 멘 채 바위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조형물 어깨 부분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도록 만들어 일반적인 인공폭포와 차별화했다.
이번 시설은 단순히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석회석 채석장이었던 무릉별유천지의 장소성과 역사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 현장이었던 공간의 기억을 지우는 대신 당시 채석장 노동자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의 관광지와 과거의 산업사를 연결한 셈이다.
시는 무릉정령폭포를 새로운 볼거리로 활용하는 동시에 인근 데크 무대에서 문화예술인 버스킹과 지역 공방을 연계한 로컬상점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가을을 맞은 무릉별유천지에서는 아스타국화도 관광객을 맞는다. 여름철 라벤더에 이어 계절별 꽃을 활용해 색다른 경관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10월 9~11일에는 골렘 캐릭터 등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 '아스타 이벤트'도 열린다. 시는 정원 조성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해 무릉별유천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심진숙 동해시 무릉전략과장은 "무릉정령폭포는 무릉별유천지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담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스타 축제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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