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민주당 의원들 "국힘 반대로 민생회복지원금 부결…협치 길 가야"

추석 전 지급 무산…백오인·박기영·이수정 의원 입장문
"지난달 심의위 지급 결정에도 예산 심의과정서 반대"

입장문 발표하는 횡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백오인·박기영·이수정 의원. (이수정 의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횡성군 전 군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안이 횡성군의회에서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횡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백오인·박기영·이수정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돼 드리고자 추진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례가 정한 지급 요건(중대한 위기)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조례상 위급 상황 여부는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며 "지난달 24일 열린 심의위에서 9명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심의위에는 의회 추천으로 국민의힘 A 의원이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반대로 돌아서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며 "A 의원은 심의위에서는 찬성하고 예산 심의에서는 반대한 이유를 군민 앞에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횡성에서 예산이 삭감된 날 강릉시의회는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정당을 떠나 오로지 군민을 위한 협치와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실패는 안타깝지만, 민생을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결코 아쉬움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과 결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횡성군의회는 제337회 정례회에서 군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민생회복지원금 93억 38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신상 횡성군수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의회의 심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군민의 바람에 부응하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실효성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