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金송이' 1등품 이틀 만에 143만 원…작년 최고가 경신 도전

첫날 120만 1900원서 하루 새 19%↑…작년 '161만 원' 근접
이틀간 204.82㎏ 공판…출하량도 초반부터 풍성

지난 17일 오후 강원 양양군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열린 2026년 양양송이 첫 공판에서 최고 등급인 1등품 송이가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강원 양양송이 가격이 공판 이틀 만에 1㎏당 143만 원까지 치솟았다. 첫날보다 20% 가까이 오른 가운데 지난해 시즌 최고가인 161만1200원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양양군과 양양속초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열린 양양송이 공개경쟁입찰에서 최고 등급인 1등품은 1㎏당 143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첫 공판이 열린 지난 17일 1등품 낙찰가 120만1900원보다 하루 만에 22만8100원, 약 19%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첫 공판 당시 1등품 낙찰가인 113만7700원과 비교하면 29만2300원(25.7%) 높다.

특히 지난해 전체 공판 기간 1등품 최고 낙찰가인 161만1200원과의 격차도 18만1200원으로 좁혀졌다. 현재 가격은 지난해 최고가의 약 88.8% 수준이다.

지난해 1등품 가격은 공판 기간 중 최고 161만1200원, 최저 48만7700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공판 이틀째부터 140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향후 출하량과 품질, 수요 등에 따른 가격 흐름이 주목된다.

18일 하루 공판에는 총 92.46㎏의 송이가 출하돼 4765만8989원에 거래됐다.

등급별 물량은 1등품 3.01㎏, 2등품 3.69㎏, 3등품 21.5㎏, 4등품 12.74㎏, 등외품 51.52㎏이었다.

낙찰가는 1등품 143만 원을 비롯해 2등품 99만 원, 3등품 61만9500원, 4등품 60만 원, 등외품 36만3710원으로 형성됐다.

1등품뿐 아니라 2등품과 4등품, 등외품 가격도 첫날보다 올랐다. 첫 공판 당시 2등품은 80만900원, 3등품 63만7200원, 4등품 56만900원, 등외품 35만900원이었다.

공판 첫날부터 물량도 예년보다 풍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첫 공판에서는 110.65㎏이 출하됐다. 지난해 첫 공판 물량 29.8㎏의 약 3.7배다. 최고 등급인 1등품도 지난해 첫날 1.56㎏에서 올해 8.30㎏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첫날과 18일 물량을 합친 이틀간 누적 공판량은 204.82㎏, 누적 공판금액은 1억691만741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오후 강원 양양군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열린 2026년 양양송이 첫 공판에서 한 입찰 참가자가 입찰서를 작성하고 있다. ⓒ 뉴스1 윤왕근 기자

올해 첫 공판은 지난해 9월 27일보다 열흘 빠른 17일 시작됐다. 공판 시기가 빨라졌음에도 초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앞서 올해 송이가 일찍 출하되고 물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여름철 주기적인 강수에 따른 산림의 습도 조건을 꼽았다.

전 조합장은 첫 공판 당시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여름이 뜨거웠고 비도 잘 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더운 가운데서도 한 달에 한두 번씩 이틀, 사흘가량 비가 내렸다"며 "산에 습기가 유지되면서 버섯 포자가 형성되는 등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양양송이 공판량은 2023년 5324㎏에서 2024년 5729㎏, 지난해 5885㎏으로 최근 2년간 561㎏(10.5%) 증가했다.

양양송이는 2006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됐다. 10월 16~18일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에서는 '2026 양양송이축제'가 열린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