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정부 '창업도시' 유치 도전…의료·드론 창업기업 육성
춘천·강릉과 경쟁 구도 속 '강원 최대 경제도시' 입지 강조
그린 스타트업타운 오픈 앞둔 원주…지역 여권에 지원 요청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정부의 '창업도시' 유치전에 뛰어든다. 강원 최대 경제도시라는 입지를 앞세워 의료산업과 드론·전장부품 등 전략산업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원주시에 따르면 중기부는 올해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창업도시는 지역의 대학·연구소 인재와 공공기관의 데이터·실증 기반, 지역 산업기반 등을 창업기업의 사업화와 연구개발(R&D), 투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내 창업 생태계는 투자와 인재, 지원기관 등 핵심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지역에서도 기술인재가 창업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비광역시를 중심으로 창업도시 6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춘천시, 강릉시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앞서 상반기에는 대구·광주·대전·울산이 선정됐다.
원주시는 지역 산업기반과 공공기관, 기업 집적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강원도 내 최다 인구도시이면서 산업단지와 제조 기반을 갖춘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원주시는 인공지능(AI)·디지털헬스·웰니스 등을 중심으로 의료산업을 고도화한다. 드론·전장부품 등 전략산업 분야의 창업기업도 집중 발굴·육성한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원주 그린 스타트업타운'도 창업 거점으로 활용한다. 중기부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원주시는 지난달 7일 열린 '민선 9기 강원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창업도시 유치를 건의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창업도시 조성 협의체를 발족했다.
지역 정치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원주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주 갑·을 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창업도시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창업도시를 유치하면 창업기업과 청년인재의 지역 유입을 비롯해 투자와 고용, 소비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원주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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