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화천 하늘에 대형 태극기…60m 게양대 준공

청소년수련관 인근에 가로 12m·세로 8m 태극기 게양

대형 태극기 게양대 준공식이 14일 화천청소년수련관 앞 부지에서 김세훈 군수, 조웅희 군의장과 군의원, 지역 보훈단체,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4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접경지역 강원 화천 지역 하늘에 초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화천군은 14일 화천청소년수련관 인근 부지에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련관 앞에는 높이 60m에 달하는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게양대 최상단에는 가로 12m, 세로 8m 크기의 거대한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휘날렸다.

게양대 주변에는 석재 안내판이 설치됐으며, 태극기는 전동식으로 게양대에 오르내리게 된다.

화천지역 보훈단체, 행정동우회 등의 제안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조성사업은 3.1 만세운동의 고장인 화천군을 지역 안팎에 널리 알리고, 군민들과 방문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화천지역에서는 1919년 3월23일 천도교인들의 주도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28일에는 유학자와 청년, 농민, 의병 출신 등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등 모두 3500명 이상의 군민이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들불처럼 일어났다.

당시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사람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5명일 정도로 화천지역의 만세운동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앞서 1907년 2542명의 군민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구국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또 화천은 6.25 전쟁 당시에는 파로호 전투를 비롯해 치열한 격전이 치러진 현장이었다.

이에 군은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수련관 인근에 태극기를 게양해 일상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청소년 수련관을 찾는 우리 화천의 아이들이 대형 태극기를 보면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