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와 8·9급 마주 앉아 '토론'…벽 허문 양양군 '청렴 토크콘서트'
행정·간호·운전직 저연차 직원 패널 참여
'특혜제공·사익추구' 놓고 실시간 전자투표·토론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군수와 저연차 공무원이 한자리에 앉아 공직사회의 청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양군은 10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향 반부패·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직급과 직렬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청렴 문제와 조직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고위직 중심이었던 패널 구성과 달리 올해는 김정중 양양군수와 행정·간호·운전직 등 다양한 직렬의 8~9급 실무 직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청렴 전문강사의 진행 아래 기관 맞춤형 질문과 실시간 전자투표를 활용해 참석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수와 저연차 직원이 같은 패널로 참여해 일선 공직자들이 느끼는 조직 내 청렴 문제를 직접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강의식 교육과 차별화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조직 내 '특혜제공'과 '사익추구'였다. 직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충과 사례를 공유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 기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주제라고 군은 설명했다.
행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1시간은 직원 참여형 토크콘서트로, 나머지 1시간은 청렴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으로 구성됐다.
김정중 양양군수는 "청렴은 제도와 규정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공정한 기준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며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원들과 청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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