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제2병원+의료AI산단"…원주기업도시 더 커지나
원주연세의료원, 2028년 3월 준공 목표 650억 의료 시설 공사
원주시, 서원주 의료AI산업단지 조성 계획 이르면 올해 구체화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첨단의료 산업 중심으로 성장한 강원 원주기업도시가 의료 기반을 더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운영하는 원주연세의료원이 지난주부터 원주기업도시에서 제2병원 건설을 시작한데 이어 원주시도 이르면 올해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원주 의료 인공지능(AI)산업단지 구축계획을 가시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원주기업도시는 최근 10여 년 사이 첨단의료·연구·제약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을 내세우며 40개 안팎의 기업이 몰린데 이어 10곳 이상의 아파트단지와 20여 채의 상업건물도 들어서는 등 원주 주요 도심 중 한 곳이 됐다.
그만큼 기업도시가 속한 지정면은 지난달 인구 3만 3007명을 기록하는 등 면 지역임에도, 시내 25개 읍·면·동 중 4위의 인구를 집계했다. 강원혁신도시가 있는 반곡관설동(5만 3055명), 혁신도시와 인접한 단구동(4만 2084명), 시청이 있는 무실동(3만 8552명) 다음이다.
이런 가운데 도심 의료 기능이 더 확충될 전망이다. 원주연세의료원이 지난 1일부터 기업도시의 지정면 가곡리에서 제2병원 건설을 시작했다.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의료원의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발주했으며, 금호건설이 시공자로 나섰다.
14일 착공 행사를 갖는 제2병원 건설 사업은 65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 7983㎡(약 5440평)에 건축연면적 1만 1964㎡(약 3619평) 규모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지하 1층~지상 7층의 의료 시설과 261면의 주차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총 50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의료원은 제2병원이 외래·건강검진 중심의 의료거점은 물론, 본원과 연계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2병원의 진료과목은 내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예정돼 있고, 수술실과 어린이 전문 진료센터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백순구 의료원 원주의무부총장은 "제2병원과 함께 본원의 새 병원도 완공되면 원주연세의료원은 지역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의료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도시의 의료 산업 변화 전망은 이뿐만이 아니다. 원주시는 현재 서원주 의료AI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기산업 기반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도시를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특히 해당 조성 사업이 서원주역개발과 연계해 기업접근성·정주여건을 갖추는 한편 기업도시와 기존 의료기기산업, 첨단산업·기업유치 정책을 연결해 원주를 하나의 첨단산업 성장 축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조성 사업 규모를 약 330만 ㎡(100만 평)·약 1조 8000억 원으로 예상하는데, 올해 사업시행자 유치와 구체적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구자열 원주시장은 "기업과 인재가 모여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도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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