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부 대표단, 삼척블루파워 방문…AI 시대 전력공급 논의
발전소 운영·환경관리 시설 둘러봐…초초임계압 기술 등 관심
전력계통 신뢰성·에너지 안보 의견 교환…"송전망 조속 확보 필요"
- 윤왕근 기자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미국 에너지부(DOE) 대표단이 강원 삼척블루파워를 찾아 발전시설을 둘러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1일 미국 에너지부 대표단이 회사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 현황과 발전기술, 환경관리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커트 코코드릴리(Curt Coccodrilli)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을 비롯해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내무부,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코코드릴리 차관보 대행은 "오랫동안 관심이 있었던 삼척블루파워를 직접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발전소 건설 과정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주요 발전설비와 항만시설을 둘러봤다.
삼척블루파워는 총 설비용량 21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초초임계압(USC·Ultra Super Critical)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 석회석 광산 부지를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한 것도 특징이다.
발전소 전 구간에는 밀폐형 석탄이송설비와 옥내형 저탄장을 구축했으며 탈황·탈질설비와 전기집진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와 폐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상수 사용을 줄이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Ash)를 산업용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확대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계통 신뢰성(Grid Reliability)을 확보하는 방안도 주요 화두에 올랐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에 대응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유연운전 기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대표단은 초초임계압 기술과 발전효율, 부지 활용 방식, 해운·항만 인프라와의 연계 등을 살펴봤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송전망을 조속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삼척블루파워는 전했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전력수요처가 늘면서 발전설비 확충뿐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내기 위한 송전망 확보 역시 전력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코코드릴리 차관보 대행은 "삼척블루파워는 놀라운 시설이며 첨단 석탄발전으로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며 "미국 내 석탄발전소를 현대화하고 신규로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블루파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삼척블루파워의 첨단 발전기술과 환경관리 노력,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국제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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