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의암호 찰칵"…주말 맞은 춘천, 나들이·마을축제로 '시끌벅적'

석사동 어린이 운동회·동내면 플리마켓 등 주민 주도 마을행사 열기
설악산·치악산 등 도내 명산에 2만여 명 몰려…지난주보다 35.4% 증가

춘천 근화동에 있는 ‘춘천사이로 248’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를 걷고 있다.(뉴스1 자료사진)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완연한 가을 기운이 감도는 주말을 맞아 강원 춘천 도심 산책로와 마을 행사장이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온종일 북적였다.

5일 오후 1시쯤 춘천 공지천과 인근 출렁다리인 '춘천사이로 248'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탁 트인 의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한가로운 휴일을 보냈다.

공지천 산책로에는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여유를 즐겼고, 산책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가족과 함께 공지천을 찾은 신 모 씨(39)는 "날씨가 선선하고 청명해 아이들과 호숫가를 걸으려고 나왔다"며 "출렁다리에서 사진도 찍으며 주말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사동 어린이 가족운동회.(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도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다채로운 마을 축제가 열려 화합을 다졌다.

석사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춘천교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사동 어린이 가족운동회'를 개최했다.

주민주도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석사동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줄다리기와 계주를 즐겼으며, 이동동물원, 풍선아트,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내면 학곡천 오래들 정원에서는 주민과 장터 참여자 등 500여 명이 몰린 '동내방네 플리마켓·세대공감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동내면 동내방네 플리마켓.(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동내면 주민자치위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농산물 장터, 플리마켓, 체험부스가 운영됐으며, 저녁에는 트로트·색소폰·합창 등 10개 팀이 참여한 음악회가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오늘의 행사가 이웃을 더 가깝게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내 주요 명산에는 2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몰려 가을 산행을 즐겼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국립공원에는 9111명이 찾았으며, 오대산국립공원 5346명, 치악산국립공원 4778명, 태백산국립공원 1385명이 각각 방문했다. 이는 지난 주말(1만 3083명)보다 35.4%(7537명) 늘어난 수치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