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이 정책 설계자로…고용·문화·교통 제안 잇따라

원주시, 1일 남산골문화센터서 '뜻모아' 행사…정책 의견 수렴
민선 9기 주요 공약서 파생된 시민들의 새로운 정책 구상 도출

구자열 강원 원주시장이 지난 1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시민주권 반상회-제1회 뜻모아'를 열고 시민들의 정책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시민들이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6.9.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시민이 만든 원주 정책 사업계획서입니다."

강원 원주시민들이 고용우수기업에 행정사업의 우선권을 주자는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안을 원주시에 제시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이 최근 시민과 토론해 주요 현안을 결정하는 '시민주권시대'를 내세우며 시민들과 정책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후 원주시가 시민들의 여러 정책 의견을 정리한 결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구 시장은 지난 1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시민주권 반상회-제1회 뜻모아'를 열고, 시민들의 정책의견을 수렴했다. 이 행사는 구 시장이 민선 9기 시정 키워드인 '시민주권시대'의 실현을 위해 마련했다.

'시민주권시대'는 시민의 결정·감시·민생·미래 주권을 보장한다는 뜻으로, 시장이 시민과 의견을 공유해 주요 현안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일환으로 열린 뜻모아는 시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닌, 시장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그만큼 주부와 직장인,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전문직, 청년 등 다양한 연령 및 분야의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서 생활비 부담 완화와 유휴지 활용, 대중교통 정책, 원도심 문화성장 방안, 신중년 정책 등 민선 9기 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뜻모아 행사를 마무리한 뒤 며칠간 행사에서 나온 시민들의 아이디어들을 정리했다. 그 결과, 민선 9기 주요 공약에서 파생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와 시민들이 구상한 현안 사업계획서 등 다양한 방식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특히 구 시장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활력원주라는 공약 중 하나로 신중년 정책을 마련했는데, 이번 뜻모아에서 그에 대한 시민들의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앞서 구 시장의 신중년 정책에는 '신중년 인생 2막 종합지원센터'를 만드는 내용이 있다.

경험·전문성을 가진 신중년의 재취업을 돕는 것이다. 원주 사업체가 신중년을 채용해 그 역량들을 활용하고, 신중년도 제2의 인생설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의 정책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시의 신중년 정책 효율성을 겨냥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아이디어는 시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의 우선권을 신중년 정책관련 일자리 우수기업들에 주자는 내용이다. 이외 신중년 창업지원 등 여러 제도적 구상도 나왔다.

시민들은 원도심 문화성장 방안에 대한 여러 정책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는 청년작가들에게 무상 임대공간을 주자는 의견, 문화예술인들이 체류할 공간을 마련하자는 제안,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간판들을 통일하자는 의견 등이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지역 의료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도서관 활용, 시내버스 정책, 농업인 지원을 비롯해 민선 9기 여러 공약사업의 효과를 더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내놨다.

또 시민들은 이번 뜻모아에서 정책들의 성공을 위한 시와 시민들의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밝히며 그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데 이어 정책별 기대효과와 우려되는 문제점도 짚었다.

시는 뜻모아에서 나온 시민들의 생각과 경험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구 시장도 "제안 의견들을 공약과 주요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 그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