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도시, 건강생명·자원산업 등 2차 공공기관 유치 입지 마련"
기존 혁신도시 중심 배치 정부 방침에 유치 탄력 기대감
원주시, 유치 전략 정비…강원혁신도시 11만㎡ 공간 파악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정부가 향후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을 세우면서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추가 유치 전략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강원혁신도시가 위치한 원주시는 이미 정부의 2차 이전 원칙을 충족할 이점들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의 원칙을 제시했다. 그 원칙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 △집적 배치 △지역 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전 기관의 배치를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관을 지역별로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극3특 성장엔진과 지역별 발전전략, 기존 혁신도시 기능 군 등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한데 모은다는 구상을 밝히면서다. 또 청사 신축 여부와 관계 없이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 등을 활용한 이전 방침도 내놨다.
이에 원주시가 그간 추진해온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추가 유치 전략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주시는 이미 정부의 원칙에 맞게 강원혁신도시로의 기관 2차 이전을 전망하며 준비해 왔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원주시는 정부가 이전 기관들의 배치지역을 기존 혁신도시로 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그에 맞춰 다른 지방 혁신도시들과의 경쟁력을 강조해 왔다.
특히 원주시는 강원혁신도시가 2024년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3위를 기록한 점을 내세웠고, 지난해 원주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혁신도시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인 점을 피력해 왔다.
원주시는 지역 산업과 연계 가능한 공공기관도 이미 검토했다. 건강·생명, 연구·기술, 자원·산업, 관광·문화·체육 등 분야별 중점 유치기관 37곳과 관심기관 28곳 등 총 65개 기관에 대한 전략을 재정비했다고 한다.
아울러 시는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과 수십 차례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의 입지 여건과 공공기관별 지원 방안을 알렸고, 최근에는 보건·의료분야 공공기관들에서 간담회를 갖는 등 유치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는 기관이 예상대로 이전 후 업무를 시작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부터 혁신도시 공실을 조사해 왔고, 지난달 기준 50개 이상 건물에서 약 11만㎡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시는 2차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생활안정을 도울 방안도 마련해 왔다. 기관 임직원의 주택자금 대출이자, 이주 정착 장려금, 자녀 전·입학 장학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해뒀다는 것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최근 시청회견에서 "시는 정부의 기관 2차 이전 논의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원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10여 개 기관이 위치한 원주의 주요 도심 중 한 곳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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