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피의자 차에 놓고 온 경찰…결국 못찾아

추가 증거 확보 중 유실 사고…경찰 "기존 증거 확보돼 수사 차질 없어"

춘천경찰서./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피의자 차량에 두고 철수하는 바람에 증거물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지난 6월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의 자택과 직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 씨는 자신의 직장에 여러 차례 협박성 편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문제는 추가 수사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A 씨의 자택에서 피의자 소유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다. 이어 A 씨의 직장으로 이동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된 휴대전화 2대가 들어 있는 가방을 A 씨의 차량에 그대로 둔 채 현장을 떠났다.

뒤늦게 압수물 가방을 챙기지 않은 사실을 깨달은 경찰은 현장으로 돌아갔으나, A 씨는 이미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난 후였다.

이후 경찰은 A 씨에게 연락을 취해 압수물 가방 자체는 돌려받았으나, 가방 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 2대는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피의자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는 이미 사전에 확보해 둔 상태였으며,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검찰 송치 등 수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