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동해안 오징어, 최근 소폭 늘었다…일주일 새 29→33톤

전주 대비 14% 늘고 어획고도 38% 증가…속초 12.4톤·고성 9.2톤
방어 26톤으로 3배 가까이 늘어…올해 전체 어획량, 전년보다 증가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어시장에서 판매되는 생물 오징어.(뉴스1 DB) ⓒ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던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최근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여전히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이르다.

4일 강원도 주간 어획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내 오징어 어획량은 33톤으로 전주 29톤보다 4톤(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징어 어획고는 5억 4700만 원으로 전주 대비 38% 늘었다.

2주 전 6톤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주 연속 어획량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도는 서해 중부해역을 중심으로 살오징어 어군이 형성되고 있고, 동해에서는 수온 상승에 따라 어군이 북상하면서 연안으로 유입되는 규모가 감소해 전반적인 어획량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속초가 12.4톤으로 가장 많았고 고성 9.2톤, 삼척 5톤, 강릉 3.6톤, 동해와 양양이 각각 1.4톤을 기록했다.

최근의 소폭 증가에도 장기적인 오징어 어황은 여전히 부진하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78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0톤의 35%에 불과하다. 최근 3년 평균 1255톤과 비교해도 63% 수준이다. 누적 어획고 역시 130억 8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의 48%에 그쳤다.

오징어 외에는 방어와 붉은대게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방어는 전주 9톤에서 이번 주 26톤으로 늘어 전주 대비 298% 수준을 기록했다. 어획고는 1억 6800만 원으로 전주 대비 183% 수준이었다. 붉은대게는 1톤에서 9톤으로 증가했으며 어획고는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 대비 어획량이 298%, 615% 수준이다.

반면 주간 어획량이 가장 많은 주요 어종인 청어는 409톤에서 368톤으로 줄었다. 문어도 45톤에서 31톤, 가자미는 31톤에서 28톤, 복어는 7톤에서 4톤으로 각각 감소했다.

전체 주간 어획량은 903톤으로 전주 828톤보다 늘었지만 어획고는 36억 3600만 원으로 전주 37억 6100만 원보다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누적 어획량은 2만 652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356톤의 119% 수준이다. 반면 누적 어획고는 1218억 5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의 96%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누적으로는 청어가 7405톤으로 전년 동기 4222톤의 175% 수준을 기록했고, 붉은대게도 1820톤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방어 역시 10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반면 가자미는 1551톤으로 전년의 88%, 대구는 1162톤으로 93% 수준이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