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시종들이 몸 던졌다는 '낙화암' 훼손…영월군, 보존 방안 모색

강원 영월군이 지난 1일 군청에서 '낙화암 일대 문화유산' 보전 방안을 위한 '영월군 공론화위원회'를 열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3/뉴스1
강원 영월군이 지난 1일 군청에서 '낙화암 일대 문화유산' 보전 방안을 위한 '영월군 공론화위원회'를 열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3/뉴스1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이 낙화암 일대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살피고 있다.

3일 영월군 등에 따르면 낙화암은 영월읍 영흥리 동강 절벽에 있는 바위다. 이곳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과 관련된 명소이기도 하다. 영월 유배 후 죽은 단종의 시종 등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낙화암 일대 경관 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민선 9기 영월군수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6월 민선 8기 군정이 추진해온 봉래산 명소화사업의 동강보도교 설치공사로 인해 낙화암 주변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봉래산 명소화 사업은 영월읍 중심지에 위치한 봉래산 일원을 관광 명소로 구축하는 것으로 동강보도교, 모노레일, 전망시설 조성 등이 중심 공정이다. 그중 동강보도교 사업은 관광 자원 확충 등의 목적으로 지난해 말 착공했는데, 현재 논란 속 중단된 상태다.

이에 민선 9기 영월군은 지난 1일 군청에서 '낙화암 일대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위한 '영월군 공론화위원회'를 열었다. 보존 방안과 연계한 동강보도교 사업 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군 관계자는 "낙화암 일대 보존 방안과 연계한 동강보도교 설치 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 대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은 주민 대표, 문화유산 및 갈등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공론화위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숙의과정을 이어간 뒤 동강보도교 사업과 관련한 최종 결정 사항을 마련할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