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해수부 찾아 현안 건의…대포항 등 3개 사업

897억 규모 국가거점어항 최종 선정 요청…9월 결과 앞둬

해수부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이병선 속초시장.(사진 가운데.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과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등 지역 해양·항만 현안의 정부 사업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를 찾았다.

속초시는 3일 이 시장과 관계 공무원, 이양수 국회의원실 관계자가 부산에 위치한 해수부를 방문해 항만국, 어촌양식정책관, 수산정책실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 건의한 사업은 △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시설개선 △영랑동 해안지역 친수공간 조성 등 3건이다.

이 가운데 시는 총사업비 897억 원 규모의 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사업 최종 선정을 중점 건의했다.

대포항은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전국 3개 예비대상항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으며 해수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지자체 협의를 거쳐 이달 최종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포항에는 연간 약 136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수산물 위판량은 연간 약 2500톤이다. 시는 국가거점어항 사업을 통해 대포항을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소비와 관광이 연계된 '수산 물류·관광 복합 거점어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2000년 준공된 국제여객터미널은 2014년 이후 장기간 사용되지 않으면서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터미널과 친수공간 정비 등에 약 14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해수부의 '소규모 항만재개발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터미널이 향후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속초~러시아~일본을 연결하는 정부의 '평화 바닷길' 구상에도 필요한 해상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가 추진 중인 영랑동해안2·장사지구 연안정비사업과 연계한 도로 확장과 친수공간 조성도 요청했다.

영랑동 해안 일부 구간은 보도가 없고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는 연안정비사업에 도로와 친수시설을 함께 반영해 보행·교통 여건과 관광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건의사업 가운데 대포항 국가거점어항은 이미 예비대상항에 포함돼 이달 최종 선정을 앞두었지만, 나머지 2개 사업은 정부 사업과 연계하거나 반영을 요청하는 단계다.

이병선 시장은 "대포항과 속초항을 비롯한 해양·항만 자원은 속초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중요한 기반"이라며 "건의한 사업들이 정부 정책과 국가 재정사업에 반영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