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어도 걱정마세요"…화천 어르신 병원길은 매니저가 동행

65세 이상 재가노인 누구나 신청…소득·동거 여부 제한 없어
6월 시행 이후 62명 이용…전담 매니저가 보호자 역할

화천군청 전경.(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뉴스1

(화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 주민을 위해 병원 방문부터 진료, 귀가까지 함께하는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월부터 강원화천지역자활센터 부설 화천통합돌봄지원센터를 통해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병원 진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재가노인이다.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녀 등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에도 동행 매니저가 필요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진료일 1주일 전 화천통합돌봄지원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진료 당일 전담 매니저가 신청자의 주소지를 찾아가 병원까지 동행한다. 병원에서는 접수 등 행정절차를 대신하고 필요한 경우 진료도 보조한다.

진료가 끝난 뒤에는 처방전과 약 수령, 투약 안내를 돕고 귀가까지 함께한다. 진료 정보는 이용자 본인이나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서비스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62명의 고령 주민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나 독거 여부와 관계없이 65세 이상 재가노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낮춘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화천군은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경로당을 비롯해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군민 소식지 등을 통해 사업을 알리고 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원하는 날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