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살아야 양구 산다"…양구 청년들이 직접 연 '지역 소멸 토론회'
김왕규 군수·김정미 의장 등 참석…지역 기업 5곳 자체 후원으로 성사
이현상 회장 "행정에만 맡기지 않을 것…실질적 후속 사업 추진"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통폐합 문제를 지역 경제 생존과 직결해 해법을 찾고자 강원 양구 지역 청년들이 직접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양구군청년위원회는 28일 오후 양구 버드나무예술창고에서 '학교 소멸 대책과 지역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청소년육성회와 아이캠·LT솔루션·현대C&E·원천·양구레미콘 등 지역 기업 5곳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별도의 행정 보조금 없이 청년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재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왕규 양구군수와 김정미 양구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연성 부의장, 김선묵·정귀수 의원, 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청년들의 주도적인 현안 해결 의지에 뜻을 모았다.
1부 특강에서는 김평식 연세대 겸임교수가 'AI 전환기 지역 교육 경쟁력'을 주제로 강원과학기술원 유치 구상 등 중장기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학교가 살아야 양구가 산다'는 화두로 진행된 2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학교 소멸이 단순한 통학 문제를 넘어 젊은 세대의 유출과 상권·일자리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작은 학교를 지역 혁신 거점으로 키우고 교육·주거·돌봄·일자리를 연계한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 단체가 자체 재원으로 지역 핵심 현안을 주도하고 지자체와 의회, 기업의 참여까지 끌어낸 민관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현상 양구군청년회장은 2022년 청년위원회 출범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공론화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현상 양구군청년회장은 "학교 문제를 행정에만 맡기지 않고 청년들이 먼저 공론화에 나섰다"며 "제시된 의견들을 정리해 실질적인 후속 사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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